청년도약계좌 기간 5년 납입에 중도해지 우려
최고금리는 6%, 기본금리는 최대 4.5%
청년도약계좌가 5년 납입에 납입기간 길고 금리의 매력 낮아서 중도이탈 (중도해지)우려가 높다는 해석입니다.
14일 공개된 청년도약계좌 최종금리 공시를 보고 많은 청년들이 실망감을 감추지못했다고 합니다.
청년희망적금과 마찬가지로 연 9~10%대의 고금리를 기대했지만 최대혜택은 6% , 거기에 기간은
5년 납입이라 길어서 유지도 불가능할것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반 고금리 적금과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아 크게 메리트가 없는것 같은데요.
최고금리가 6%이지만 은행별 우대금리 혜택을 제외하면 실제로 6%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청년은 줄어들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청년희망적금보다 가입기간은 더 길기 때문입니다.
베일벗은 청년도약계좌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에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부산, 광주, 전북, 경남, 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이 개시됩니다. 이날부터 23일 까지 청년도약계좌취급 은행 앱을 통해
상품 가입을 위한 비대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금융상품입니다.
청년들이 매월 40~70만원을 5년 만기로 부으면 금융권의 금리와 정부 기여금 등을 더해 5000만원
가량의 자산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가입대상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의 개인소득 요건과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만18세~34세 청년입니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되면 300만명의 청년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최고 금리는 연 6%입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기본금리 연 4.5%에 은행별 자체 우대금리 최대
1%포인트, 저소득층 우대금리 0.5% 포인트(전체 은행 공통)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마케팅 동의, 카드실적, 최초거래 등 은행별의 조건을 충족해야 해서
실제 가입자가 받는 금리는 이보다 낮을수 있습니다.
예시로 국민은행에서는 자사의 알뜰폰 브랜드인 리브 모바일을 36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에 0.3% 포인트
우대금리를 주기로했습니다. NH농협은행의 경우에는 월 20만원 이상의 카드 실적을 채워야 0.2%포인트
우대금리를 혜택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3년후 변동되는 것도 청년들이 가입을 망설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3년후 금리가 0.25% 포은트만 떨어져도 청년들이 모을 수 있는 목돈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청년도약계좌의 변동금리는 고정기간 금리에서 기준금리 변동분만큼 조정됩니다.
예시로 연봉 2400만원인 청년이 청년도약계좌에 매월 70만원을 납입해서 최대 기여금 2만 4000월을
매달 수령하는 경우에 금리를 연6%로 5년 고정으로 적용하면 만기후 수령금액은 5000만9700원
(가입입, 적금납부일, 정부기여금 입금일 동일시금액)입니다.
하지만 3년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 나머지 2년 동안은 연 5.75%가 적용되어서 적금 만기 후
수령액이 4983만 9950원으로 줄어듭니다.
금융권에서도 '글쎄' - 금융위는 해지 방어에 총력
금융권에서는 청년도약계좌를 바라보는 시선도 회의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도 결국
적금인데 , 적금의 경우 해지시 저축보험처럼 손해가 날 일이 없기 때문에 해지가 쉽다"며 "대상층 또한
소득 변동성이 큰 청년층이기 때문에 아무리 고금리여도 급전이 필요한 경우 해지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청년도약계좌에 앞서 지난해 2월 나온 청년희망적금은 최고 연 10%에 달하는 금리 혜택으로
출시 당시 정부 예상 범위의 8배가 넘는 286만 8000명이 가입햇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적금
유지자는 241만 4000명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가 45만명 급감한 바 있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의 경우에는 만기가 2년에 불과했고 적금 금리 또한 연 10%대로 고금리였음에도
해지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그보다 금리도 낮고 만기도 5년으로 훨씬 긴 청년도약계좌의 중간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해지할 경우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금융위는 해지 방어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입니다.
또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해 중도해지를 방지 장치로 마련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생활비가
필요하거나 예기치 못한 일로 자금이 필요할 경우 계좌를 담보로 대출을 받도록 해서 이탈을
막겠다는 것인데요.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가 최소 남입액과 납입 회차가 정해져 있는 상품이 아닌 ' 자유적립식 상품'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유재훈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매월 얼마씩을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여건이
안되면 그냥 가입만 해놓고 안 내고 있다가 나중에 여건이 됐을 때 또 납입하는 식으로 하면 된다"며
" 다만 한 달에 낼 수 있는 최대한도는 70만원이고 개인이 납입하는 돈에 따라서 정부 기여금을 매칭하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입 첫 달에만 돈을 부어놓고 이후에는
사정이 어려워서 납입액이 0원이라도 만기까지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위의만기 유지율을 높이기 위한 보완 방안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지율을
낮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솔직히 청년들에게는 40~70만원이 충분히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거기다가 5년 이자의 메리트 또한 낮아서 해지율이 높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에서 어떤방법을 내놓을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청년들을 위한 정책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야되지만 지원책만으로는 해지율이 낮을지
의문이라고 여러 경제학 교수는 말했습니다.
좋은 정책인건 분명하지만 모든 청년들에게 적용하기엔 분명 어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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